평점 : ★★★★★ 제목 : 루팡의 소식 작가 : 요코하마 히데오 출판사 : 비채 (2007)
재밌네요. 제목을 보나 책 표지를 보나 내용이 무거울 것 같지는 않더라구요. 가볍고 재밌게 딱 refreshment로 읽기에 적합한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. 자살로 매듭지었던 사건이 공소 시효를 하루 남기고 살인이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되면서 전개되는 딱 하루의 이야기네요. 그러나 그 속의 이야기는 또 그렇지는 않다는 거~.
예전엔 읽던 작가의 책만 주로 봤었는데요 요즘은 제 코드에 맞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 (제 나름의 ^ - ^;) 하는데 재미붙인거 있죠. 호호
아주 재밌게 보았던 '남쪽으로 튀어' 의 작가 이름도 히데오 인데 (오쿠다 히데오씨죠) 이 작가의 이름도 히데오로군요~ 두 히데오 분~~ 재밌는 책 계속 기대하겠어요.~
평점 : ★★★★★ 제목 : 어떤 약속 작가 : 소르주 샬랑동 (프) 출판사 : 아고라 (2007)
생소한 작가죠. 이 작가는 작가이기 이전에 기자였습니다. 프랑스 좌파 일간지의 기자였네요. 자신의 기사로 상을 받은 적도 있구요. 이 책으로는 2006년 메디치 상을 받았다고 합니다. 작가의 다른 책으로는 '말더듬이 자크'란 책이 있는데 이 책도 문학상을 받았네요.
책은 표지가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. 특히나 저처럼 주로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는 사람들에겐 더더욱이요. 볼 책에 대한 큰 생각 없이 그저 손가는 대로 눈가는 대로 책을 고를 때는 표지만큼 마음을 끌게하는 데에 중요한 게 없거든요.
이 책도 그래서 읽게되었습니다. 생소한 작가였지만 뭐 생소한 작가가 한 둘인가요. 아는 작가가 한 둘이고 다~ 생소하죠 뭐 하하
어쨌든 그렇게 골라 읽고 성공한 책입니다. 내용의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따뜻~~~~ 합니다. 하나의 약속을 지켜감으로 향기나는 그들의 우정과 눈 감을 때까지 애틋했던 한 부부의 사랑과 또 그 모두의 인간애를 잘 이야기해줍니다.
나이를 먹을 수록 사랑에 대해서는 많이 생각을 하게 됩니다. 겪으면서 느끼는 것, 깨닫게 되는 것, 주변의 이야기들 등을 통해서 말이죠. 하지만 우정에 대해서는 그러지 못했어요. 그냥 항상 내 주위에 있는 친구들이라고만 생각했던 것 같은데 이 책을 읽고 '아.. 그래 이런 우정. 이런 게 우정.' 이란 생각도 하게 되더라구요. 게다가 요즈음은 없어진 것만 같은 사람들 사이에 피어나는 인간애까지 느끼게 해주는 소설입니다.
다크. 그로테스크에 이어 이번엔 기리노 나쓰오의 아웃을 읽었습니다. 셋 중 제일 재밌더군요. 주인공의 비범함은 여전하구요. ㅎㅎ 제 주위에서 누가 이런 주인공과 비슷할만한 사람을 찾으래도 못찾겠는데 어찌 기리노 나쓰오씨의 책 주인공들은 다들 이런지. 음.. 냉정하구요, 조금은 꼬여있구요 (사회에 대한 반감? 불신같은거?), 인간애가 부족하달까요. 색깔로 얘기하자면 회색빛의 주인공들이네요. 더군다나 이 책 아웃의 주인공 여자는 시체를 토막내는 일을 거리낌 없이 (나름 고민은 했겠죠) 해버린단 말이지요.. 감정의 동요를 거의 찾아볼 수 없어 더 냉정하게 보였어요. (쓰고보니 또 주인공 이야기를 했네요.;;)
음.. 제가 읽은 기리노 나쓰오의 이 세 책의 공통점을 말하자면요.. 주인공이 한 명 있기는 있으나 책에 나오는 거의 모든 사람들의 입장에서 서술이 됩니다. 어느정도 비중있는 인물들은 죄다. 그래서 그로테스크는 좀 지루한 감이 있었어요. 서술하는 인물들이 많아서 집중도도 떨어졌구. 근데 아웃은 훨 가볍고 좋네요. 처음엔 쭉쭉 나오는 다른 이름들과 이야기들에 집중해서 읽어야했지만 괜찮았어요. 나름 배경도 신선했구요. 그리고 사건이 흘러가는 구도도 재밌었구. 두꺼운 내용이 무색하게 진행속도도 빨랐구요.
사실 이 책도 별로다 싶음 기리노 나쓰오씨 책은 그만읽어야지 했었는데 다시 긍정적으로 돌아서게 되었습니다.
저의 추천 순서는 다크(그나마 좀 짧으니까) > 아웃 > 그로테스크 순이되겠습니다. 재미로 치자면 이 책 아웃이 제일이지만 두꺼운 책 보기 그러시면 다크도 괜찮아요.
하.. 책이란 참 좋아요~ 매일매일 책 읽을 수 있는 시간과 여유가 있다면 너무너무 좋겠어요. >_<
평가 : ★★★★★ 제목 : 남쪽으로 튀어 (1,2) 작가 : 오쿠다 히데오 출판사 : 은행나무 (2006)
이 책 완전 강추입니다. 책 선물하고 싶은 사람이 있으면 사주고 싶을 정도 쯤? 몇 년 전에는 에쿠니 가오리의 '호텔 선인장'을 주위에 선물하곤 했었는데.. (에.. 그 때 한 친구가 제목을 잘 못 보고 "뭐, 모텔 선인장 !?" 이라고 했던 기억이.. ㅋㅋㅋ)
몇 년 전에 오쿠다 히데오의 '공중그네'란 소설을 읽은 적이 있었습니다. 그 때의 그 책을 그다지 재밌게 읽지 않았던 기억에 이 책도 읽어볼까 말까 망설였었어요 사실.. 그러나 안 읽었다면 후회했을거라는 거~~ 더구나 제 상황과 연관되는 사건이 있어 더 버러러(?)하며 읽었다는 사실 ~~ 하핫
초등학생 꼬마가 주인공이구요 그 꼬마 가족의 이야기예요. 이렇게 얘기하면 재미없죠 또 ..ㅋㅋ 근데 이 꼬마의 아버지가 완전 대단하신 분입니다. 국민 연금을 내라고 재촉하러 온 공무원에게 일본에서 태어나면 다 일본국민 해야하냐고 자신은 일본국민 그딴거 안할거라고 하며 공무원을 질리게 만들며 문전박대하는 그런 분이죠. 저 완전 팬이예요 팬 >o< 사실 제가 이 부분에서 완전 열 받은 일이 있었거든요. 사적인 이야기 이지만.. 제가 지금 공무원 준비중에 있는데요..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공무원이 되면 이 전에 회사다니면서 넣었던 연금은 돌려줬었거든요. 일반 연금이 공무원 연금으로 전환되기 때문이죠 근데 갑자기 뭔 법이 바꼈다면서 이제는 안돌려준다지 뭡니까. 그 돈 60살 넘어서 받아가라잖아요 참 내.. ㅠ.ㅠ 나름 공무원시험 되면.. 그 돈 받아서 부모님 여행이나 보내드릴까.. 생각하고 있었는데 완전 물먹은거죠. 꾸루루룩 그런 상황에서 이런 책을 읽었으니 오죽 시원했겠습니까 하하 여튼.. 다시 책이야기로 돌아가서 결국 이 아나키스트 아버지는 일본 남쪽의 오키나와 아래 지도에도 없는 자유의 섬으로 떠나버리시죠. 그 섬이름이.. 아.. 또 가물가물하네.. 파이파티로마? 였던것 같네요. 이름도 참 좋아요. ㅎㅎ 이 책의 처음과 끝은 이런데요 이 책이 재미있는 건 이게 아니라 바로 주인공 꼬마의 이야기입니다. 초등학교 6학년의 시각에서 묘사되는 가족 이야기, 학교 이야기, 세상 이야기. 알 건 대충 다 알지만 아주 순수할 때 잖아요 그때가.
아낌없이 별 다섯개. 음.. 동화에서 모티브를 가지고 온 거 겠죠? 끝의 반전이 참 마음에 듭니다. 내용은 .. 음 어떻게 이야기해야 스포일러같지 않을까요.. 근데 .. 별로 내용은 말해 주기 싫어지는데요~ 안할래요 헤헤
아멜리 노통브 특유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말싸움이 참 재미있어요. 말싸움하면. 아주 정신 빠지도록 재밌게 읽었던 '살인자의 건강법'이 최고이긴 하지만 음,,아멜리 노통브 책은 이런 말싸움에서 막 긴장감이 생긴다고 할까요. 내용의 액기스라고 말할 수 있을것 같네요. 이 책에서 역시 그런 말싸움이 있구요.
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책은 결론이 두 개라는 거. 얼마나 작가가 결론 모두를 얼마나 버리기 싫었으면 그냥 결론을 두 개 다 써버렸을까 싶어요. 저는 개인적으로 첫 번째 결론이 더 마음에 들더군요.